미금역한의원 다이어트, 비만약(GLP-1) 시대에 한방 다이어트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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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를 이어온 120년 임상 기술과
1994년부터 32년간 3만 4천여 명을 진료한 경험의
올봄
안녕하세요.
분당 미금역 올봄 한의원 김 원장입니다.
미금역한의원 올봄
요즘 진료실에서 비만약 이야기를 참 자주 듣게 돼요.
지난주에 오신 30대 후반 여성 환자분은,
"삭센다 맞아서 8킬로를 뺐는데, 끊고 나니까 두어 달 만에 6킬로가 도로 쪘어요"
라고 하셨어요.
또 며칠 전 40대 남성 환자분은,
"위고비를 알아보다가 부작용이 무서워 못 하겠고, 그렇다고 한방은 효과가 느릴까 봐 망설여져요"
라고 하셨고요.
어제 오신 50대 초반 여성 환자분께서는,
"약 먹을 때는 빠졌는데 끊으니까 근육만 빠진 느낌이고, 예전보다 더 잘 쪄요"
라고 하셨어요.
세 분 모두 물으시는 건 결국 하나거든요. 약을 끊은 다음이 진짜 걱정이신 것이지요.
정말 답답하고 불안하실 거예요. 큰맘 먹고 뺐는데 도로 오르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비만약은 대개 GLP-1 계열(위고비·삭센다·오젬픽 등)을 말해요. 몸에서 나오는 식욕·혈당 조절 호르몬을 흉내 내 식욕을 눌러 주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이지요.
오늘은 이 비만약 시대에 한방 다이어트가 어느 자리에 있는지, 32년 진료실에서 본 그대로 솔직하게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비만약 이후의 모습
비만약을 쓰다 오시는 분들에게 공통점이 보여요.
약을 쓸 때는 잘 빠지다가 끊으면 금세 도로 찌시고요.
식욕이 눌려 적게 드셨는데 근육까지 함께 빠지시고요.
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해 중간에 그만두시는 경우도 있고요.
약을 끊자 예전보다 오히려 식욕이 더 세졌다고 하시고요.
빠졌다 쪘다를 반복하며 점점 안 빠지는 몸이 되시고요.
이 다섯 가지 중에 두세 가지가 겹치시면, 약의 문제라기보다 약을 끊은 뒤 몸을 받쳐 줄 준비가 안 된 신호예요.
약은 식욕을 눌러 줄 뿐, 몸의 대사와 근육을 대신 지켜 주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약을 끊는 순간 눌려 있던 식욕은 돌아오는데, 줄어든 근육과 낮아진 대사는 그대로 남아요.
진료실에 오시면 저는 "약을 얼마나, 어떻게 끊으셨어요?" 부터 여쭤봅니다. 갑자기 끊었는지 천천히 줄였는지가 지금 요요의 뿌리를 보는 첫 단서이거든요.
환자분들이 자주 오해하시는 점
환자분들은 비만약을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약이 살을 빼 주는 거니까, 약만 잘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약이 식욕을 눌러 감량을 돕는 건 맞아요. 그런데 약은 식욕을 눌러 줄 뿐이지, 뺀 살을 지켜 주는 일까지 해 주지는 않거든요.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 대부분은 눌린 식욕만 보고 계세요. 그런데 저는 그 아래에 있는 근육, 기초대사, 그리고 끊은 뒤의 순환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말씀드려요. 이 부분을 같이 챙겨야 약을 끊어도 도로 오르지 않는 흐름이 생기거든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걸 다른 자리에서 겪었어요. 몸살이 심해 며칠 거의 굶다시피 지냈더니, 낫고 나서 조금 편히 먹자마자 전보다 쉽게 붓고 무거워지더라고요. 밖에서 눌러 준 무언가가 사라지면, 준비 안 된 몸은 반동으로 되돌아온다는 걸 그때 몸으로 느꼈지요.
진료실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자주 봐요. 약으로 빠르게 빼신 분일수록 끊은 뒤의 반동이 크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약을 시작하실 때부터 끊는 날을 함께 계획하시길 권해드려요. 뺀 다음을 준비하지 않은 감량은 늘 되돌아올 자리를 남기니까요.
또 한 가지 오해가 있어요. "한방이랑 약은 아예 반대라 같이 못 하는 거죠?"라는 말씀이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약을 쓰시는 동안이나 끊는 시기에 대사와 순환을 함께 받쳐 드리는 방향이라, 서로 부딪히기보다 역할이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다만 드시는 약과 몸 상태를 봐야 하니, 실제 병행 여부는 진료실에서 확인하고 정해요.
비만약(GLP-1) 시대, 한방 다이어트의 자리
저는 비만약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씀드리지 않아요. 식욕이 너무 세서 시작 자체가 어려운 분께는 도움이 되는 도구일 수 있거든요.
다만 약은 "덜 먹게" 도와주는 쪽이에요. 반면 요요를 막는 열쇠는 "끊은 뒤에도 덜 찌는 몸"에 있지요. 이 둘은 다른 일이에요.
한의학은 겉의 몸무게 숫자보다 그 사람의 대사가 어디서 지쳤는지를 봐요. 먹은 것을 기운으로 바꾸고 물길을 돌리는 비(脾)의 힘, 몸에 고인 군더더기인 습담(濕痰), 그리고 식욕을 흔드는 잠과 스트레스까지 함께 살피지요.
"약이 눌러 준 자리를, 몸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바꾸는 것."
저는 진료실에서 비만약을 쓰신 분께 이 말씀을 자주 드려요. 약으로 식욕을 눌러 뺀 뒤, 그 상태를 몸이 스스로 유지하도록 대사와 순환을 다독이는 것이 한방이 서는 자리거든요.
저는 몸의 구조와 경락을 파고드는 해부경혈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경원대학교 대학원, 2006. RISS: https://www.riss.kr/link?id=T10352574). 몸속의 길과 흐름을 오래 들여다본 그 시각으로, 저는 약을 끊은 몸에서 어디가 비고 어디가 막혔는지부터 찾아요.
조금 더 풀어드릴게요. 약이 식욕을 눌러 줄 때, 우리 몸은 겉으로는 덜 먹지만 속에서는 태우는 힘과 근육이 조용히 줄어들 수 있어요. 그래서 약을 쓰는 동안에도 단백질과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지키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요. 그래야 약을 끊는 순간 대사가 급히 주저앉지 않거든요.
끊는 방식도 결과를 크게 가르는 자리예요. 한 번에 뚝 끊으면 눌려 있던 식욕이 반동으로 세게 돌아와요. 반대로 천천히 줄이면서 그 사이에 대사와 순환을 받쳐 드리면, 몸이 새로운 균형에 적응할 시간을 얻어요. 저는 이 적응의 시간을 벌어 드리는 것이 한방이 서는 가장 실질적인 자리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약이냐 한방이냐를 편 가르지 않아요. 지금 이 사람 몸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봐요. 시작을 도울 도구가 필요한 때가 있고, 끊은 뒤를 받쳐 줄 손길이 필요한 때가 있거든요.
진료실에서 자주 권해드리는 비만약 전후 관리 다섯 가지
약을 쓰시든 끊으시든, 집에서 몸을 받쳐 드리지 않으면 요요는 되풀이돼요. 자주 권해드리는 다섯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약을 갑자기 끊지 마세요. 천천히 줄이면서 식욕이 돌아오는 속도에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시는 게 좋아요. 뚝 끊으면 반동이 커지거든요.
단백질을 꼭 챙기세요. 약으로 적게 드실 때일수록 근육이 잘 빠져요. 근육이 줄면 대사가 함께 내려앉아, 끊은 뒤에 더 쉽게 찌시고요.
물과 섬유질을 늘리세요. 약을 쓰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변이 막히기 쉬워요. 따뜻한 물과 채소를 챙기시면 한결 편해지시고요.
잠과 스트레스를 함께 다스리세요. 약을 끊으면 식욕이 돌아오는데, 잠이 부족하면 그 식욕이 더 세져요. 밤에 단것이 당기는 걸 의지 탓으로만 돌리지 마세요.
숫자보다 몸 상태를 보세요. 체중계 숫자만 좇으면 조급해져요. 붓기, 피로, 소화가 편해지는지를 함께 보시면 방향이 보이거든요.
이 다섯 가지만 지키셔도 약을 끊은 뒤의 골이 훨씬 얕아지는 모습을 오래 봐 왔어요.
환자분들이 자주 물으시는 질문
Q. 비만약을 끊으면 왜 도로 찌나요?
약이 눌러 주던 식욕이 돌아오는데, 그동안 근육과 대사는 오히려 줄어 있기 때문이에요. 눌린 식욕은 회복되고 태우는 힘은 낮아진 상태라, 예전과 똑같이 먹어도 더 쉽게 찌는 거예요. 그래서 끊는 시기의 관리가 그만큼 중요해요.
Q. 한방 다이어트를 비만약이랑 같이 해도 되나요?
역할이 달라서 병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약이 식욕을 누를 때 한방은 대사와 순환을 받쳐 주는 쪽이거든요. 다만 드시는 약과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니, 병행 여부는 꼭 진료실에서 확인하고 정하셔야 해요.
Q. 비만약 없이 한방만으로도 뺄 수 있나요?
식욕이 너무 세지 않은 분이라면 한방과 생활 관리만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마다 몸이 달라서 방법도 달라지니, 어떤 쪽이 맞을지는 상태를 보고 말씀드려요. 무엇이 더 낫다고 미리 단정하기보다 지금 몸에 맞는 방향을 찾는 게 먼저예요.
Q. 약을 쓰는 동안 근육이 빠지는 건 어떻게 막나요?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고 가벼운 근력 운동을 곁들이시는 게 기본이에요. 여기에 대사와 순환을 받쳐 주면 근육이 덜 빠지는 데 도움이 돼요. 적게 먹는 시기일수록 근육을 지키는 데 더 신경 쓰셔야 요요가 덜 와요.
Q. 부작용이 걱정돼서 약이 망설여지는데요?
메스꺼움이나 속 불편함처럼 겪는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요. 걱정되시면 처방하신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시는 게 먼저예요. 약이 부담스러우신 분께는 몸에 무리가 덜한 방향을 함께 찾아드릴 수 있으니, 진료실에서 편히 여쭤보셔도 돼요.
끝으로
비만약은 식욕을 눌러 시작을 도와줄 수 있어요. 하지만 뺀 살을 지키는 건 결국 몸의 대사와 순환이거든요.
약을 끊은 뒤가 늘 걱정이시거나, 뺐다 쪘다를 되풀이하고 계신다면 진료실에서 한 번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미금역한의원 다이어트, 빼도 도로 찌는 요요의 진짜 이유부터 짚어보기 — 다이어트와 요요의 큰 그림이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을 먼저 읽어 보세요.
근본부터 다스리고 싶으신 분, 환영합니다.
그 답답함,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상담 예약 0507-1424-7976
위치 분당 미금역 3번 출구 도보 3분
모든 포스팅은 의료법 56조 1항을 준수하고 원장이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치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하지 마시고 한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