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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4년 3월 13일

육체란 내 수양의 도구이다. 미금역 한의원 올봄

김병철
의료 감수 김병철 원장

안녕하세요.

미금역 올봄 한의원 김원장입니다.

지난번에 서유기에 대한 글을 올렸어요.

손오공이면 근두운이라는 구름 자가용이 있어요.

삼장법사 태워서 근두운을 타면 천축까지 하루에 몇 번을 왕복이 가능해요.

그런데,

삼장법사가 걸어서 가야 하고

81번의 재난을 겪어야만 한다고 해서

터벅터벅 걸어서 가요.

육체적 괴로움이 있어야

정신적 수행이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까 해요.

육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셨나요?

어떨 것 같으신가요?

건강할 때 즐기고

아프거나 불편하면 육체를 버릴 것인가요?

늙고 아프면

원망스럽기 짝이 없는 육체지요.

1. 내 몸이 수양의 도구다.

내 몸이 있기에

내 마음을 다듬어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어요.

육체가 없이 영혼만 있는 세상을 생각해 보세요.

내 몸이 없다면

내 마음은 허상 속에서 말장난하고 있을 거예요.

정신적 성숙이 생각만으로 쉽게 생길까요?

또한 내 몸이 있어

내 마음을 이긴다면

나는 나태해질 것이고 병들 것이에요.

내 몸은 칼이에요.

어떻게 다듬느냐와 어떻게 쓰느냐는

나에게 달려 있어요.

'내 몸은

내 수양의 도구이다.'

저는 여기서 의학적으로 한 단계 더 생각할 거리를 드릴게요.

사진: Unsplashjet dela cruz

2. 축유(祝由)

2천 년 전 '황제 내경'이라는 책에

'축유'라는 말이 나와요.

'축유'란

아프면 천지신명님께 빈다는 말이에요.

무엇을 빌까요?

그냥 치료도 안 하고 낫기만 해달라고 빌기만 하면 나을까요?

저는 반성의 의미로 봐요.

병(病)이란

내가 관리를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병이 생기면

먼저 관리를 못 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관리를 잘 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거예요.

목이 삐거나 요통이 오면 많은 분들이 반성을 해요.

위궤양이 와도 반성을 하세요.

그리고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꾸면서 조심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낫고 난 이후에 계속 그 마음을 유지하는 분들이 적으세요.

축유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그리고 늘 품고 있는 마음

항심(恒心)

사진: UnsplashGary Butterfield

3. 내 몸 관리는 내가 해야 해요.

수양의 도구이자

관리를 안 하면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

육체에요.

이제마 선생님의 사상의학

출발은 마음공부에요.

사람의 마음이 4개를 기준으로 대소로 체질을 구분하고

그 각자 타고난 마음을 잘 알고 계속 수양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서

군자가 되라는 말씀이에요.

이제마 선생님의 동의수세보원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는

존기심자 책기심야(存其心者 責其心也)이에요.

'그 마음을 보존하고 싶은 사람은 그 마음을 책망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야 그 마음이 늘 맑아진다고 하셨어요.

삼장법사가 근두운을 타지 않고 걸어서 천축에 가요.

81가지의 재난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가요.

그걸 다 겪어야 완성이 되어요.

가는 동안 육체는 괴로워도 마음은 수양을 하는 거예요.

우리도

육체를 원망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수양의 도구란 생각을 가지고 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항상 꾸준히 해야 해요.

그럼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같이 채워질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금역한의원 올봄 김원장이였습니다.

[모든 포스팅은 의료법 56조 1항을 준수하고 원장이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치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하지 마시고 한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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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원장

4대 120년 임상 전통을 계승하고, 1994년부터 32년간 3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해 온 김병철 원장입니다. 환자분들의 아픈 곳, 불편한 곳을 오래 들여다보며 원인부터 짚어드리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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