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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6년 6월 22일

미금역한의원 엉덩이부터 다리로 내려오는 통증 — 좌골신경통의 신호

김병철
의료 감수 김병철 원장

4대를 이어온 120년 임상 기술과

1994년부터 32년간 3만 4천여 명을 진료한 경험의

올봄

안녕하세요.

분당 미금역 올봄 한의원 김 원장입니다.

미금역한의원 올봄

지난 주에 진료실에서 만난 50대 초반 남성 환자분이 말씀하시기를,

"한쪽 엉덩이 깊은 곳이 묵직한데 가끔 종아리까지 찌릿찌릿하게 내려가요"

벌써 두 달 가까이 그러셨답니다.

또 어제 오신 40대 후반 여성 환자분은,

"밤에 누우면 더 저려서 잠을 자꾸 깨요. 낮에는 좀 괜찮은데 누우면 더해요"

라고 하셨고요.

며칠 전 60대 여성 환자분께서는,

"한참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엉덩이부터 발가락 끝까지 한 줄로 짜릿한 느낌이 와요"

라고 하셨어요.

세 분 모두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신경이 보내는 신호이거든요.

정말 답답하고 일상까지 흔드는 신호이지요? 남들은 잘 몰라 주시고요.

세 분의 호소는 모두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의 다른 얼굴입니다. 양방에서는 같은 신호를 하지방사통(下肢放射痛)이라고도 부르거든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내려가느냐, 어느 시간대·자세에 더 심해지느냐가 바로 신호가 보내는 정보예요.

오늘은 이 신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30년 진료실에서 본 그대로 풀어드릴게요.

좌골신경통의 신호 — 분당 미금역 올봄한의원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좌골신경통의 신호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좌골신경통의 5가지 신호

진료실에서 30년간 환자분들을 만나오면서 좌골신경통 신호의 공통점이 보여요.

엉덩이 깊은 곳에서 시작된 묵직함이 다리 뒤로 천천히 내려가시고요.
허벅지 뒤·종아리 뒤를 따라 저림이 한 줄로 이어지지요.
한쪽만 그러신 분이 대부분이세요. 양쪽이 같이 그러시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신호가 가장 또렷이 오시고요.
밤에 누우면 낮보다 저림이 더 심해져서 잠을 설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다섯 가지 중에 두세 가지가 해당되시면, 좌골신경에 신호가 시작된 거예요.

이 신호는 길의 정보를 담고 있거든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양쪽인지 한쪽인지, 언제 더 심해지는지가 모두 원인 자리를 가리키는 표지예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한 길 위에 신호등이 줄지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신호등이 깜빡이는지를 보면 어느 구간이 막혔는지 짐작이 갑니다. 좌골신경통도 마찬가지예요.

진료실에서 환자분이 들어오시면 저는 가장 먼저 "어느 쪽인가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가나요? 언제 더 심해지나요?" 부터 여쭤봅니다. 신호를 읽는 첫 단서이거든요.

환자분들이 자주 오해하시는 점

좌골신경통 한쪽 vs 양쪽 — 원인이 다릅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좌골신경통의 신호를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다 똑같은 다리 저림 아닌가요? 어차피 디스크 문제잖아요."

사실은 그것보다 훨씬 더 세밀해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분들 대부분은 신호의 위치·시간대·자세 차이로 원인 자리가 갈리거든요. 한쪽 vs 양쪽, 낮 vs 밤, 앉을 때 vs 누울 때, 종아리에서 멈춤 vs 발가락까지. 이 네 가지 축을 함께 봐야 진짜 원인 자리가 보이고요. 자리가 보이면 다스리는 길이 보입니다.

환자분들의 신호를 듣다 보면, 한쪽 엉덩이부터 다리 끝까지 한 줄로 이어진 작은 등불들이 한 칸씩 깜빡거리는 모습이 떠올라요. 어느 등은 또렷이 깜빡이고 어느 등은 가만히 있는 차이가 결국 어디가 막혔는지를 가리키거든요. 그래서 같은 좌골신경통이라도 신호가 가는 길마다 막힌 자리가 다 다릅니다. 한 분 한 분 손으로 직접 짚어 자리를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또 한 가지 자주 오해하시는 점이 있어요. "양쪽이 다 저리면 더 심한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이지요.

사실 양쪽이 동시에 저리시면 좌골신경통보다는 척추관 협착이나 다른 원인을 먼저 의심해야 하거든요. 좌골신경통은 보통 한쪽이에요. 신호가 양쪽이라는 정보 자체가 원인을 다른 자리로 옮겨야 한다는 단서랍니다.

30년 임상에서 본 신호의 길

좌골신경통 두 갈래 경락 경로

좌골신경통의 신호는 보통 이런 흐름으로 정보를 보내요.

처음에는 엉덩이 한 쪽이 잠깐 묵직했다 사라지는 정도예요. 그러다 점점 신호가 다리 아래로 내려가시고요. 결국 발가락 끝까지 짜릿함이 도달하면서 일상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시점이 되면 한의학적으로는 신호를 신경 자체의 문제로만 보지 않아요. 신경이 지나는 길의 어느 자리가 막혔는지 그 자리를 짚는 정보로 읽거든요.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不通則痛, 通則不痛)."

좌골신경의 길은 한의학에서 두 갈래 경락(經絡)과 거의 그대로 겹쳐요. 첫 번째 갈래는 허리에서 엉덩이·허벅지 뒤·종아리 뒤를 거쳐 새끼발가락까지 내려가는 길입니다. 두 번째 갈래는 고관절 옆에서 시작해 허벅지·종아리 바깥쪽을 따라 넷째발가락까지 가는 길이지요. 환자분의 저림이 어느 쪽 길을 따라가는지를 보면 어느 신경 가지가 자극받았는지가 보입니다.

신호의 시간대·자세도 정보예요. 밤에 누우면 더 저린 분은 보통 허벅지 뒤·종아리 뒤 근육의 만성 단축이 깊거든요. 오래 앉으면 더 불편한 분은 엉덩이 깊은 이상근(梨狀筋)이 좌골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많아요. 걷기 시작하면 풀리는 분은 근육 자극형, 걸을수록 더 심해지는 분은 척추 자극형이 더 흔하지요.

발가락까지 내려가는 저림은 보통 천추(薦椎) 신경 가지의 자극을, 종아리에서 멈추는 저림은 요추(腰椎) 신경 가지의 자극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요. 신호 하나하나가 다 자리를 가리키는 표지라는 말씀이에요. 환자분께서 "그냥 저린데요"라고 하셔도 저는 그 안에 담긴 정보를 한 겹 한 겹 풀어 읽습니다.

저는 박사 학위 논문에서 신경이 산화 스트레스로 손상되면 통증이 만성으로 굳어진다는 시각을 깊이 다루었거든요(Kim, Byung-Chul. 경원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해부경혈학 전공, 2006. RISS: https://www.riss.kr/link?id=T10352574). 같은 신호라도 오래 방치되면 신경 자체가 예민해져 작은 자극도 큰 저림으로 읽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신호를 일찍, 그리고 정확히 읽어 그 신경을 다독이는 시각을 매일 진료실에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권해드리는 일상 관리 다섯 가지

좌골신경통 일상 관리 다섯 가지

신호를 읽었다면 다음 단계는 그 신호가 더 깊어지지 않게 길을 여는 일이에요. 환자분들께 자주 권해드리는 다섯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오래 앉지 마세요. 50분 단위로 일어서서 3~5분만 움직이세요. 오래 앉으면 엉덩이 깊은 이상근과 허벅지 뒤 근육이 줄어들어 좌골신경이 눌리거든요. 의자보다 자주 일어서는 규율이 더 강력해요.

찬 기운을 피하세요.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 허리·엉덩이에 직접 닿지 않게 얇은 겉옷을 걸치시고요. 찬 바닥에 직접 앉지 마세요. 따뜻한 반신욕이나 엉덩이 온찜질이 자기 전 신호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일 짧게 스트레칭하세요. 바로 누워 한쪽 다리를 "숫자 4" 모양으로 만들어 무릎 안쪽을 30초씩 세 번 당겨 주시고요. 벽에 발바닥 대고 햄스트링 늘리는 동작도 30초씩 세 번. 강도보다 빈도가 중요해요.

평지를 천천히 자주 걸으세요. 빠른 달리기나 가파른 산 내리막보다 평지 30~40분이 좋아요. 한쪽으로 체중이 쏠리시는지, 신발 굽이 한쪽만 닳지 않는지 봐 주세요. 골반의 좌우 비대칭이 신호를 다시 깨우는 가장 흔한 원인이거든요.

전구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본격 방사통이 터지기 2~4주 전, 엉덩이 둔한 뻐근함, 앉았다 일어설 때 뻣뻣함, 오후만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는 신호가 먼저 옵니다. 이 단계에서 오시면 침 두세 번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다섯 가지만 꾸준히 해 보셔도 초기 신호는 많이 풀리는 모습을 30년 동안 봐 왔어요.

환자분들이 자주 물으시는 질문

Q. 한쪽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반대쪽도 같이 저려요. 큰 일인가요?

원래 한쪽이시던 분이 어느 날 반대쪽까지 신호가 가신다면 한 번 살펴보시는 게 좋아요. 양쪽 저림은 좌골신경통 단독보다는 척추관 협착, 마미증후군 같은 다른 길의 가능성이 함께 있거든요. 특히 대소변 감각 변화나 다리 힘 빠짐이 동반되시면 응급 신호이니 바로 영상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Q. 발가락까지 저린 것과 종아리에서 멈추는 것, 다른가요?

다릅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양방 해부학으로도 신경 가지가 달라요. 발가락까지 가는 저림은 보통 천추 신경 가지가, 종아리에서 멈추는 저림은 요추 신경 가지가 자극받은 경우가 많거든요. 진료실에서 어느 쪽 신경 가지인지 짚어야 침 자리도 정해집니다.

Q. 진통제로 신호를 가리면 안 되나요?

진통제는 급할 때는 쓰셔도 돼요. 다만 신호를 가리면 그 안에 담긴 정보까지 같이 사라지거든요. 환자분이 "어디가 어떻게 저리시다"고 말씀해 주셔야 진료실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진통제는 첫 진료 전에는 가능하면 줄이시고 오셔서 신호 그대로 보여 주시는 게 좋습니다.

Q. 영상 검사에서 디스크가 깨끗하다는데 왜 다리가 저릴까요?

영상은 뼈와 디스크를 봐요. 그런데 좌골신경이 자극받는 자리는 디스크 말고도 여러 곳이 있거든요. 엉덩이 깊은 이상근, 척추 옆 근육의 만성 단축, 자세 비대칭으로 인한 한쪽 부담. 이런 부분은 영상에 잘 안 잡혀요. 진료실에서 직접 짚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어요.

Q. 신호가 점점 깊어지는데 얼마나 빨리 와야 하나요?

신호의 길은 한 번 더 깊어지기 전에 오시는 게 가장 좋아요. 급성으로 새로 시작된 분은 보통 34주, 만성으로 한참 끌어오신 분은 68주 정도 함께 보십니다. 6주가 지났을 때 호전이 충분치 않으시면 다시 영상 검사와 신경차단 또는 수술 평가를 권해드려요. 신호의 결은 일찍 읽을수록 길이 가벼워지거든요.

끝으로

분당 미금역 올봄한의원 좌골신경통 상담

좌골신경통의 신호는 단순한 다리 저림이 아니에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 언제 더 심해지는지가 모두 길의 정보를 담고 있는 표지이거든요.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시거나, 신호가 일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 진료실에서 한 번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근본부터 다스리고 싶으신 분, 환영합니다.

그 답답함,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찌릿한 통증, 좌골신경통(하지방사통) 원인부터 짚어보기 — 좌골신경통 전반이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을 먼저 읽어 보세요.

턱관절 통증과 두통, 한 길 위의 신호 — 신경이 지나는 다른 한 길도 같이 알고 싶으신 분은 이 글을 함께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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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원장

4대 120년 임상 전통을 계승하고, 1994년부터 32년간 3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해 온 김병철 원장입니다. 환자분들의 아픈 곳, 불편한 곳을 오래 들여다보며 원인부터 짚어드리는 진료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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